[김건우의 크리에이터 경제학]8억뷰로도 1억 밖에 못 버는 이유- 유투브 크리에이터 카지노
- spacebloger
- 3월 26일
- 9분 분량
[김건우의 크리에이터 경제학]
8억뷰로도 1억 밖에 못 버는 이유
- 유투브 크리에이터 카지노

[크리에이터 경제학]
주식회사 스페이스블록 대표이사 김건우
알파벳의 600억 달러 축제와 소외된 개미들의 절규
2026년 2월,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Alphabet)은 창사 이래 가장 경이로운 실적 보고서를 발표하며 전 세계 자본 시장을 뒤흔들었습니다. 유튜브는 2025년 한 해 동안 총 600억 달러(한화 약 80조 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넷플릭스가 같은 기간 기록한 450억 달러의 매출을 가볍게 상회하는 수치로, 영상 플랫폼의 권력이 어디로 이동했는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하지만 여러분, 이 600억 달러라는 화려한 숫자 뒤에 숨겨진 '진짜 현실'을 보셔야 합니다. 우리가 유튜브의 성장을 보며 "나도 이제 직장 때려치우고 유튜버나 할까?"라고 생각할 때, 플랫폼은 우리를 위해 레드카펫을 깔아주는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 제미나이(Gemini)를 학습시킬 거대한 '데이터 사육장'을 짓고 있었던 겁니다.
유튜브의 광고 매출은 2025년 403.7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1.7% 성장했습니다. 플랫폼의 배를 불리는 광고 매출은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데, 왜 우리의 통장은 늘 비어있을까요? 그 해답은 '쇼츠(Shorts)'의 폭발적 팽창과 그에 따른 수익 구조의 하향 평준화에 있습니다. 현재 유튜브 쇼츠의 일일 조회수는 2,000억 회를 돌파했습니다.
2024년 3월 700억 회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2년 만에 3배 가까이 늘어난 셈입니다. 하지만 이 2,000억 회의 조회수 중 수익으로 연결되는 '유효 조회수'는 극히 일부이며, 그나마 배분되는 단가(RPM)는 처참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2025년 유튜브 부문 실적 요약 및 비교
항목 | 2025년 실적 (USD) | 2024년 실적 (USD) | 전년 대비 증감률 | 비고 |
유튜브 전체 매출 | 600억 달러 | 미공개 | - | 최초로 연간 통합 매출 공개 |
광고 매출 | 403.7억 달러 | 361.3억 달러 | +11.7% | 검색 광고와 함께 알파벳의 양대 축 |
구독 매출 (Music/Premium/TV) | 약 196.3억 달러 | - | - | NFL 선데이 티켓 등 구독 서비스 포함 |
유료 구독자 수 | 3억 2,500만 명 | - | - | Google One 및 YouTube Premium 합계 |
쇼츠 일일 조회수 | 2,000억 회+ | 700억 회 | +185.7% | 틱톡과의 점유율 전쟁에서 우위 확보 |
자, 이 숫자를 보면 플랫폼은 축제 분위기인데, 그 축제에 초대받은 크리에이터들의 현실은 어떨까요? 데이터는 우리에게 매우 차가운 진실을 말해줍니다. 2025년 한 해 동안 1억 원 이상의 수입을 신고한 한국의 1인 미디어 창작자는 4,000여 명으로 크게 늘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상위 1%가 전체 수익의 대부분을 독식하는 '파레토 법칙'이 극단적으로 발현된 결과입니다.
위 1% 유튜버의 연평균 수입은 13억 2,000만 원에 달하지만, 하위 50%의 연평균 수입은 4년째 2,000만 원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실질 소득은 오히려 줄어든 셈이죠. 이것이 바로 우리가 직시해야 할 '크리에이터 경제의 명암'입니다.
8억 뷰의 신기루: 75,000달러라는 숫자의 함정
오늘 우리가 분석할 주제는 최근 유튜브를 달구고 있는 한 영상의 대본입니다. "5개월 만에 8억 뷰를 찍고 7만 5천 달러(약 1억 원)를 벌었다"는 주장이죠. 아니 여러분, 8억 뷰면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이 사람 영상을 16번씩 본 겁니다. 그 정도면 거의 신급 크리에이터 아닙니까? 그런데 8억 뷰의 대가로 받은 돈이 7만 5천 달러다? 이걸 경제학적으로 계산해 보면요, 조회수 1,000회당 수익인 RPM(Revenue Per Mille)이 약 0.09달러, 한화로 120원 정도 나옵니다.

"와, 1억 원 벌었으면 대박 아니냐?"라고 말씀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놓치는 지표의 함정이 있습니다. 8억 뷰를 만들기 위해 들어간 시간과 기회비용, 그리고 유료 AI 툴 구독료를 계산해 보셨습니까?
2026년 현재 고품질 AI 영상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챗GPT Pro, 일레븐랩스(ElevenLabs), 런웨이(Runway), 캡컷(CapCut) 등의 월 구독료를 합치면 매달 최소 100달러에서 많게는 500달러까지 깨집니다.
5개월 동안 제작비로만 수백만 원을 쏟아붓고, 8억 뷰라는 천문학적인 숫자를 달성해야 겨우 대기업 연봉 수준을 가져간다는 겁니다. 만약 여러분의 영상이 8억 뷰가 아니라 800만 뷰에 그쳤다면? 여러분은 5개월 동안 월 15만 원도 못 벌고 편의점 알바보다 못한 수익을 거두며 '디지털 소작농'으로 전락하게 되는 겁니다.

크리에이터 수익 구조 분석: 8억 뷰 vs 실질 수익
구분 | 해당 크리에이터 실적 | 일반 쇼츠 평균 (Tier 1) | 일반 쇼츠 평균 (Global) | 비고 |
누적 조회수 | 8억 뷰 | - | - | 5개월간의 성과 |
총수익 (USD) | 75,000 달러 | - | - | 채널 성장 단계 포함 |
계산된 RPM (USD) | $0.09 | $0.15 ~ $0.25 | $0.01 ~ $0.06 | 금융/B2B 니치일 경우 높음 |
100만 뷰당 수익 | 12만 원 | 20~30만 원 | 1.3~8만 원 | 광고주 선호도에 따라 극명한 차이 |
이 지표가 무서운 이유는 '규모의 경제'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에 있습니다. 롱폼 영상이라면 8억 뷰를 찍었을 때 수십억 원의 수익과 함께 강력한 팬덤이 생깁니다. 하지만 휘발성이 강한 쇼츠는 8억 뷰가 지나가고 나면 손에 남는 게 별로 없습니다. 구독자 60만 명을 모았다고요?
쇼츠로 모은 구독자는 롱폼 시청으로 이어질 확률이 4.5%에 불과하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결국 플랫폼은 여러분의 8억 개 데이터를 먹고 무럭무럭 자라는데, 여러분은 다음 달에도 8억 뷰를 찍지 못하면 굶어야 하는 무한 경쟁의 챗바퀴에 갇히는 겁니다.
플랫폼의 검은 의도:
왜 당신의 계정을 '길들여야' 하는가
영상 대본을 보면 아주 흥미로운 조언이 나옵니다. "새 계정을 만들면 5~7일 동안 영상을 올리지 말고 일반 사용자처럼 행동하며 계정을 웜업(Warm-up)하라"는 겁니다.
구글은 바보가 아닙니다. 2026년 유튜브 알고리즘은 '계정 신뢰도(Channel Trust)'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지표를 기반으로 작동합니다.
왜 유튜브는 이런 설정을 만들었을까요? 플랫폼 입장에서 '스팸'은 재앙입니다. 매분 500시간 이상의 영상이 올라오는 유튜브에 AI가 만든 쓰레기 영상(AI Slop)이 도배되면, 광고주들이 떠나고 서버 비용만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그래서 유튜브는 "진짜 사람인지 아닌지 증명해 봐"라는 장벽을 세운 겁니다. 오래된 계정을 사용하거나, 며칠 동안 시청 기록과 댓글 활동을 통해 '인간의 흔적'을 남기라는 말은 플랫폼의 필터링 시스템을 우회하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더 깊은 시스템의 논리를 보셔야 합니다. 유튜브는 2026년부터 '비진성 콘텐츠(Inauthentic Content)' 정책을 강화하며 AI로 찍어낸 공장형 채널들을 숙청하고 있습니다. 8억 뷰를 찍었다는 저 크리에이터도 결국 "AI를 도구로 쓰되, 인간의 개입을 증명하라"고 말합니다.
구글은 여러분이 AI를 쓰는 것을 반대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권장하죠. 왜냐고요? 여러분이 AI 툴을 쓰기 위해 구글 클라우드를 이용하고, 구글 AI 스튜디오를 거치며 생성한 모든 데이터가 다시 구글의 차세대 AI 모델 학습용 땔감이 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구글의 AI 공장에 원재료를 무상으로 납품하고 있는 겁니다.
유튜브 알고리즘의 계정 평가 지표 (2026)
평가 항목 | 플랫폼의 관점 | 알고리즘 반영 논리 |
계정 노후도 | 스팸 자동 생성 계정 여부 판별 | 시청 기록, 검색 기록이 있는 계정에 가중치 부여 |
인간 상호작용 | 봇(Bot) 활동 여부 감별 | 좋아요, 댓글, 구독 활동 등 '활동 패턴' 분석 |
초기 도달 제한 | 서버 자원 낭비 방지 및 품질 검증 | 첫 100~1,000회 노출에서 반응이 없으면 확산 중단 |
콘텐츠 비진성성 | 광고주 보호 및 사용자 경험 유지 | AI 생성물 라벨링 미준수 시 수익 창출 박탈 |
창작의 자동화, 그 비싼 대가:
구독료 지옥에 빠진 크리에이터
이제 기술적인 부분으로 들어가 봅시다. 대본에서는 챗GPT로 대본을 쓰고, 구글 AI 스튜디오로 음성을 만들고, 그록(Grock)으로 배경 영상을 생성하라고 가르칩니다.
하지만 여러분, "무료"라는 말에 속지 마세요.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습니다. 구글 AI 스튜디오가 무제한 무료라고요? 여러분이 입력한 모든 텍스트와 음성 데이터는 구글의 '비디오 이해 모델' 성능을 높이는 데 사용됩니다.
또한, 본격적인 경쟁력을 갖추려면 유료 결제는 피할 수 없습니다.
여기에 챗GPT Plus 20달러, 미드저니 10~30달러, 고품질 음원 사이트 에피데믹 사운드(Epidemic Sound) 15~30달러를 더해봅시다. 한 달에 숨만 쉬어도 나가는 제작 비용이 10만 원에서 15만 원입니다. "고작 그 정도냐?"라고 하실 수 있겠지만, 앞서 말씀드린 쇼츠 RPM 0.05달러를 기준으로 하면, 여러분은 매달 최소 200만 뷰에서 300만 뷰를 기록해야 겨우 '제작비 본전'을 뽑는 겁니다.

한 달 내내 고생해서 영상 수십 개를 올렸는데 조회수가 100창작의 자동화, 그 비싼 대가:
구독료 지옥에 빠진 크리에이터만 뷰에 그쳤다? 그러면 여러분은 유튜브에 돈을 벌러 온 게 아니라, 구글과 어도비와 오픈AI의 주주들을 위해 기부 활동을 한 셈이 됩니다.
2026년 크리에이터 필수 AI 워크플로우 비용 (월간 추정)
단계 | 추천 도구 | 월 비용 (USD) | 한화 환산 (약) | 비고 |
기획/스크립트 | ChatGPT Plus | $20 | 2.7만 원 | GPT-5.2 및 Sora 접근 권한 |
음성 생성 | ElevenLabs | $22 | 3.0만 원 | Creator 플랜 기준 (3만 자/월) |
배경 생성 | Grock / Runway | $15 | 2.0만 원 | 고품질 비디오 모델 이용료 |
편집/자막 | CapCut Pro | $9.99 | 1.4만 원 | 4K 수출 및 AI 기능 잠금 해제 |
음원/효과음 | Epidemic Sound | $15 | 2.0만 원 | 저작권 클레임 방지용 필수 |
합계 | - | $81.99 | 약 11.1만 원 | 연간 약 133만 원의 고정비 발생 |
여러분, 이게 진짜 무서운 겁니다. 과거의 가난한 예술가는 굶으면서 그림이라도 그렸지, 현대의 가난한 유튜버는 굶으면서 빅테크 기업에 매달 구독료까지 상납해야 합니다. 8억 뷰라는 숫자는 이런 '구독료 지옥'에서 탈출하기 위한 희망 고문인 셈입니다.
한국 크리에이터의 잔혹사:
상위 1%가 13억 벌 때 당신은?
자, 이제 우리 곁의 현실로 돌아와 봅시다. 국세청의 최신 데이터(2026년 발표)에 따르면, 한국에서 유튜버로 등록하고 소득을 신고한 인원은 3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들의 연평균 수입은 7,000만 원으로 4년 전보다 25%나 늘었죠. 와, 유튜버가 역시 답인가요? 아니죠. 지표를 더 쪼개봐야 합니다.
상위 1% 유튜버 300여 명의 총수입은 전체 유튜버 수입의 상당 부분을 차지합니다. 이들의 1인당 평균 수입은 13억 2,000만 원입니다. 하지만 하위 50%의 연평균 수입은 얼마인지 아십니까? 단돈 2,000만 원입니다.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죠. 심지어 이 2,000만 원조차 '매출' 기준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제작비와 세금, 건강보험료를 떼고 나면? 사실상 무보수 봉사활동이나 다름없습니다.
특히 30대와 40대가 전체 유튜버 수입의 절반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합니다. 이는 자본과 네트워크, 전문 지식을 갖춘 '기득권 크리에이터'들이 이미 시장의 파이를 선점했다는 뜻입니다. 20대 이하 청년층의 평균 수입은 5,435만 원으로 전체 평균보다 낮습니다.
"아이디어만 있으면 성공한다"는 말은 옛말입니다. 이제 유튜브는 철저한 '자본의 전장'이 되었고, 데이터는 그 전장에서 개미들이 얼마나 처참하게 패배하고 있는지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한국 1인 미디어 창작자 소득 격차 추이 (2019-2023)
연도 | 상위 1% 평균 수입 | 하위 50% 평균 수입 | 격차 (배수) | 비고 |
2019년 | 9.2억 원 | 2,000만 원 | 46배 | 시장 형성기 |
2021년 | 11.3억 원 | 2,000만 원 | 56.5배 | 코로나 특수 및 쏠림 심화 |
2023년 | 13.2억 원 | 2,000만 원 | 66배 | 상위권의 압도적 독식 구조 |
증감 | +4.0억 원 | 변동 없음 | 심화 | 낙수효과가 전혀 작동하지 않음 |
"성공한 유튜버가 돈을 많이 벌었다"는 뉴스는 "로또 1등 당첨자가 나왔다"는 뉴스만큼이나 우리와 상관없는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상위 1%는 매년 수익이 4억 원씩 늘어나는 축제를 벌일 때, 나머지 99%는 정체된 시장에서 서로의 조회수를 깎아 먹는 제로섬 게임을 하고 있는 겁니다.
경제학으로 본 '쇼츠 지옥': 한계 효용과 파레토의 역습
왜 이런 극심한 양극화가 벌어지는 걸까요? 여기에는 세 가지 경제학적 원리가 숨어 있습니다.
첫째, 파레토 법칙(80:20)의 변주입니다. 디지털 콘텐츠 시장에서는 20%의 우수한 콘텐츠가 80%의 시청 시간을 점유하는 것이 아니라, 1%의 '미친' 알고리즘 선택을 받은 콘텐츠가 99%의 관심을 독차지합니다. 특히 쇼츠는 시청자가 영상을 선택할 권한이 거의 없습니다.
알고리즘이 떠먹여 주는 대로 봐야 하죠. 이 과정에서 한 번 '간택'받은 크리에이터는 네트워크 효과를 타고 무한 증식하지만, 나머지 크리에이터는 알고리즘의 찌꺼기만 받아먹게 됩니다.
둘째, 한계 효용 체감의 법칙입니다. 시청자의 집중력은 유한한 자원입니다. 15분 동안 12~18개의 영상을 몰아보는 시청자에게 개별 영상의 가치는 극도로 낮습니다. 영상 하나하나가 주는 즐거움의 한계 효용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이죠. 플랫폼은 시청자가 지루해할 틈을 주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자극을 요구하고, 크리에이터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더 빠른 템포, 더 자극적인 훅(Hook)을 넣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정보의 가치'는 실종되고 '말초적 자극'만 남은 '콘텐츠 인플레이션'이 발생합니다. 공급(영상)은 넘쳐나는데 수요(시청 시간)는 한정되어 있으니, 개별 영상의 가격(RPM)은 하락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셋째, 승자 독식 구조(Winner-Take-All)입니다. 2025년 조사에 따르면 풀타임 크리에이터의 84%가 상위 소득자에 몰려 있습니다. 부업으로 하는 사람들은 사실상 '무료 노동'을 하는 셈이고, 팀을 꾸리고 자본을 투여해 매일 1~3개의 고품질 영상을 찍어내는 '기업형 크리에이터'만이 살아남습니다.
"나 혼자서 60분 만에 뚝딱 만든다"는 영상 대본의 말은 사실 아주 운이 좋은 극소수의 사례이거나, 자신의 강의를 팔기 위한 미끼일 확률이 높습니다.
쇼츠 시청 경험의 경제학적 가치 분석
시청 단계 | 소비자 경험 (Utility) | 플랫폼 수익 (Value) | 크리에이터 수익 (Profit) |
0~3초 (Hook) | 호기심 발생 | 시청 데이터 확보 시작 | 수익 발생 안 함 |
3~15초 (Body) | 정보 획득 및 재미 | 광고 노출 가능성 증가 | 미미한 수익 정산 시작 |
15~60초 (Reward) | 만족 또는 이탈 | 데이터 완성 및 AI 학습 완료 | 해당 광고 단가의 45% 배분 |
이탈 (Swipe-away) | 한계 효용 도달 | 부정적 시그널 데이터 확보 | 수익 정지 및 알고리즘 감점 |
시스템의 논리: 왜 유튜브는 '세션 킬러'를 혐오하는가

여러분, 유튜브의 진짜 주인은 누구일까요? 크리에이터? 시청자? 아닙니다. 바로 '자본'과 '광고주'입니다. 유튜브의 모든 알고리즘은 단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갑니다. 바로 시청자가 플랫폼을 떠나지 않게 만드는 것, 즉 '체류 시간 극대화'입니다.
대본에서 강조하는 '리텐션 심리학(Retention Psychology)'의 핵심은 시청자를 화면에 '박제'하는 겁니다. 유튜브는 자신의 영상을 보고 바로 앱을 종료하는 크리에이터를 '세션 킬러(Session Killer)'라고 부르며 증오합니다. 반면, 자신의 영상이 끝나고 다른 추천 영상으로 시청자를 넘겨주는 '세션 익스텐더(Session Extender)'에게는 더 많은 노출 기회를 줍니다.
이 시스템의 논리를 파헤쳐보면 소름 돋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유튜브는 여러분의 영상이 '완벽하게' 훌륭해서 시청자가 만족하고 앱을 끄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적당히' 감질나게 만들어서 다음 영상을 클릭하게 만드는 것을 선호합니다.
이것이 바로 쇼츠가 60초라는 짧은 시간 제한을 둔 이유이며, 루핑(Looping) 기술을 통해 무한 반복 시청을 유도하는 콘텐츠가 잘 나가는 이유입니다. 여러분은 최고의 예술작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시청자를 무한 스크롤의 늪에 가둬두는 '디지털 간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겁니다.

유튜브 세션 가치(Session Value) 측정 모델
콘텐츠 유형 | 플랫폼 기여도 | 알고리즘 대우 | 비고 |
세션 확장형 | 시청자가 내 영상 후 다른 영상 5개 더 시청 | 최상 (Golden Boy) | 추천 알고리즘의 강력한 지지 |
단순 시청형 | 내 영상만 끝까지 보고 종료 | 보통 (Standard) | 리텐션 수치는 높으나 확산은 제한적 |
세션 킬러형 | 시청자가 내 영상 보다가 짜증 나서 앱 종료 | 최악 (Blacklist) | 노출 급감 및 조회수 감옥행 |
플랫폼 이탈형 | 내 영상 보고 댓글의 외부 링크로 이탈 | 나쁨 (Red Flag) | 상업적 채널로 분류되어 점수 삭감 |
2026년 크리에이터의 생존 전략:
환상을 버리고 숫자를 읽어라
자, 이제 정리를 해봅시다. "8억 뷰로 1억 원 벌었다"는 이야기는 누군가에게는 사실일 수 있지만, 우리 모두에게 적용되는 진리는 아닙니다. 오히려 8억 뷰라는 화려한 포장지 속에는 $0.09라는 처참한 단가와, 매달 나가는 제작비 지옥, 그리고 언제 숙청당할지 모르는 불안한 알고리즘의 위협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2026년 현재, 이 잔혹한 현실 속에서 크리에이터가 살아남기 위해 당장 직시해야 할 '진실'은 무엇일까요?
조회수는 '허수'고 리텐션은 '실수'다. 1억 뷰를 찍어도 이탈률이 높으면 플랫폼은 당신을 버립니다. 시청자를 3초 안에 낚는 기술(Hook)보다 더 중요한 것은, 60초가 지난 뒤에도 시청자가 당신의 이름을 기억하게 만드는 '브랜딩'입니다.
구독료를 내는 사람이 아니라 받는 사람이 되어라. 툴 사용료로 매달 수십만 원을 지불하며 빅테크 기업의 배를 불려주지 마십시오. AI는 '목표'가 아니라 '수단'이어야 합니다. AI가 대체할 수 없는 당신만의 고유한 통찰과 해석을 한 방울이라도 섞지 않는다면, 당신의 채널은 2026년 대숙청의 칼날을 피할 수 없습니다.
플랫폼을 소유하라. 유튜브는 언제든 당신의 채널을 닫을 수 있습니다. 조회수로 번 푼돈에 취하지 말고, 그 조회수를 당신만의 이메일 리스트나 유료 커뮤니티로 전환하십시오. '플랫폼 종속적'인 크리에이터는 노예지만, '팬덤 소유자'는 비즈니스 맨입니다.

고단가 시장(Tier 1)을 노려라. 똑같은 100만 뷰라도 인도에서 나오면 치킨 한 마리 값이고, 미국 금융 니치에서 나오면 중형차 한 대 값입니다. 영어 음성과 자막을 활용해 고단가 국가의 광고주를 공략하는 것이 2026년 생존의 핵심입니다.
여러분, 유튜브 세상은 더 이상 장밋빛이 아닙니다. 하지만 시스템의 논리를 이해하고 데이터의 함정을 피한다면, 여전히 기회는 있습니다. 다만, 그 기회는 "쉽게 돈 버는 자동화"를 믿는 사람이 아니라, "자본의 생리를 읽고 독하게 살아남는" 자의 몫일 겁니다.
당신의 8억 뷰는 누구의 배를 불리는가
유튜브 쇼츠 자동화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아니라, '거대한 AI의 식사 시간'에 당신의 노동력을 상납하는 행위일 수 있습니다. 8억 뷰의 성과는 플랫폼 성적표의 0.0001%를 채워줬을 뿐, 당신의 인생을 근본적으로 바꾸기에는 부족한 수익일지도 모릅니다.

"조회수에 취해 플랫폼의 데이터를 닦아주는 노예가 될 것인가, 아니면 데이터의 함정을 딛고 일어서서 자본의 주인이 될 것인가. 선택은 당신의 몫입니다."
[크리에이터 경제학 개론]
주식회사 스페이스블록 대표이사 김건우
[강의 및 협업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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